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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亞중시외교' 표방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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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亞중시외교' 표방 방침

입력
2001.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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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6일부터 시작되는 동남아 4국 순방에서 아시아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정책연설을 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일 보도했다.이는 동남아 각국이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와 역사교과서 문제로 악화한 한중 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와 함께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중시하는 일본의 외교 자세를 거듭 표명, 한중 양국에 대해 정상회담을 간접 촉구하려는 뜻도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아시아 외교에 대한일본 총리의 종합적 정책연설은 98년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전총리가 유엔에 ‘인간 안전보장 기금’의 창설하자고 밝힌 하노이 연설 이래 처음이다. 고이즈미총리는 16일부터 인도네시아와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며 정책연설은 싱가포르에서 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고이즈미총리은 이연설에서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전쟁희생자에 애도의 뜻을 표하려는 목적이며 두번 다시 전쟁의 길을 걸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거듭 밝히는 한편한중 양국 정상과의 회담을 조기에 실현하고 아시아 평화와 안정에 전력을 다한다는 결의를 표명할 예정이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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