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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회사 잘린다" 회원가입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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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회사 잘린다" 회원가입 강요

입력
2001.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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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영문잡지사에서 회원가입을 해달라며 직장으로 전화를 해왔다. 전화를 건 텔레 마케터는 영문잡지사에 이번에 입사하는 사람인데 내가 회원가입을 해주지 않으면 입사를 할 수 없으니 도와달라며 끈질기게 회원가입을 권유했다.별로 내키지 않아 전화를 끊으려해도 울먹이면서까지 권유를 해와 측은한 생각에 회원 가입을 했다. 사기성 교재판매일 수 있다는 생각에 그 회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회원인증이나 서비스 등 갖추어져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홈페이지도 갖추지 않은 채 회원을 먼저 끌어들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곧 그 회사에 전화를걸어 회원가입 취소를 요구했다. 그러나 그들은 끝까지 해약을 못해주겠다고 고집했고 결국 내가 소비자단체와 언론사에 알릴 거라면서 겁을 주고 나서야 회원가입을 취소할 수 있었다.

도가 지나친 방법으로 회원을 모으고 강매를 요구하는 판매회사에 대한 규제책 마련이 시급하다.

송원규ㆍ인천 서구 석남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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