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4일 0시부터 직영 및 자영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의 공장도 가격을 현행 리터당 1,219원에서 1,190원으로 29원 인하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SK의 휘발유 공장도 가격은앞서 3일 휘발유값을 인하한 에쓰오일(S-OiL)과 같은 수준으로 낮아졌다.
SK는 그동안 고시해온 직영 주유소의 소비자 판매가(현행1,314원)는 지역별 시장상황을 감안해 일선 주유소 자율에 맡기기로 하고 더 이상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
에쓰오일에 이어 SK도 기름값을 내림에 따라 이 달 1일부터 실시된 주유소 복수 상표표시(폴사인)제에따른 정유사와 주유소들의 기름값 인하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전국 1만450개 주유소 가운데 실제로 한 주유소에서 다른 정유사의 기름을동시에 판매하는 복수 폴사인제를 도입한 주유소는 아직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주유소들이 아직은 시장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정유사들이 휘발유 공급가를 경쟁적으로 인하할 경우 이 제도를 도입하는 주유소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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