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미사일방어(MD)체제 추진 계획을 중국에 설명하고 상호 지하핵실험 금지 조치 폐기설을 제기한 것은 나름대로의 속셈이 있는 것이라고 홍콩의 밍바오(明報)가3일 보도했다.이신문은 ‘미국의 드러난 속셈(陽謀)에 경각심을’이라는 제목의 분석기사에서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의 보도 후 콘돌리사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이 이를 부인했으나 이는 반응을 떠보기 위한 미국 정부의 의도적인 ‘정보 흘리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어 “중국이 미국의 제안을 받아 들여 핵실험을 재개해도 핵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없으며 국제사회로부터 ‘신의를 저버렸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며 핵실험 재개 반대 입장을 명백히 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강경파들은 러시아와의 군비경쟁이 사라지게 되자 중국을 군비경쟁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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