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년의 한국 방송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방송사료관’이3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문을 열었다.개관식에는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 한국방송진흥원 최창봉 이사장, MBC김중배 사장, 국내 PD 1호 노정팔씨 등 방송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경자 한국방송진흥원장은 기념사에서 “1927년 경성방송이 처음 전파를 발사한 이후 엄청난 발전을 이루며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방송에 관한 사료관이 없어문제였다”며 “이제 방송사료관 건립으로 방송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방송회관 1, 2층에 250평 규모로 자리한 방송사료관은 6개의 코너로 돼 있다.1927년 개국한 한국 최초의 방송국 경성방송국에서부터 현재의 방송까지를 사진으로 담은 ‘사진으로 보는 방송사’ , 30년대 방송인 고의동씨 등 방송인 관련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 ‘명예의 전당’, 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장면을 중계한 KBS 화면 등 방송 프로그램을 담은 ‘디지털아카이브’, ‘영상 갤러리’ 등이 있다.
이밖에 ‘여로’ 등 과거 인기 드라마의 대본, 최초의 라디오 CM인 부산 MBC의 ‘진로’ 광고 등 방송인들이 기증한 자료를 모은 ‘기증자 코너’, 개인이나 기관 소장자료를 주제별로 일정 기간 전시하는 ‘기획전시실’이있다.
최초의 민간 상업방송인 부산 MBC의 초기 방송기자재도 전시한다. 월~금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5시까지 개관하며 관람은 무료. (02)3219-5400
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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