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등 우리나라의 세계 10대 수출 시장에 대한 올 하반기 수출여건이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3일 조사해 발표한 ‘우리나라 주요 수출시장 하반기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에 증가세를 보인 대 중국 및 네덜란드 수출도 하반기에 증가폭이 둔화되고 대미 수출은 경기침체와 수입규제 압력 강화 등으로 상반기(마이너스 8.8%)보다 감소 폭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과 중국,일본, 대만, 싱가포르, 독일 등 10대시장에 대한 우리나라의 올 상반기 수출규모는 전체 수출의 67.2%로 528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보고서는 올 상반기대중국(홍콩포함)수출은 14% 증가 했으나 하반기에는 임가공 원부자재의 수요감소와 소비재 판매가격 하락으로 상반기 보다 낮은 8%대의 성장에 머물것으로 전망했다. 또 상반기 16.9%의 증가율을 보인 대네덜란드 수출도 증가 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품목별 수출전망은 자동차 및 부품, 반도체, 편직물, 에어컨 등이 미국과 중국 등에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와 철강, 폴리에스텔 직물,휴대폰, 음극선관 등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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