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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출입금지 경복궁 전각 사극 촬영팀은 들락날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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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출입금지 경복궁 전각 사극 촬영팀은 들락날락

입력
2001.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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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동안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선 5대 궁궐 역사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이들에게 경복궁의 역사를 설명하며 임금과 왕비의 침실이 있는 건물 중 유일하게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자경전으로 향했다.그런데 자경전에서 사극이 촬영 중이라며 일반인들의 출입을 금지했다. 자경전 주위는 사극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어수선했다. 우리는 순서를 정해놓고 답사를 하고 있어 자경전 출입제지에 난감했지만 다른 곳을 먼저 답사하고 다시 와서 가까스로 답사를 마칠 수 있었다.

그런데 촬영을 위해 일반인의 출입은 통제하면서 사극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자경전 전각 건물로 드나들고 있는 장면을 보았다. 전각이 훼손될까봐 전각 내부에 일반인은 출입을 금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드라마 촬영을 위해서는 허용된다면 분명 문제이다.

이럴 바에는 관리인을 적절히 배치하고 일반인들의 출입을 허용해서 문화유산에 대한 애정을 키우도록 하고 궁궐을 훼손할 수 있는 드라마 촬영은 세트장에서 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 육철희ㆍ서울 종로구 홍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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