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동특별총회 한국대표 윤재민·김근영“전쟁이났을 때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가 앞장서서 어린이와 여성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전세계 친구들과 토론하고 싶습니다.”(윤재민군) “에이즈에걸린 사람을 어둠에서 빛으로 이끌어주는 것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김근영양)
16~21일 미국 뉴욕에서열리는 유엔 아동특별총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하는 윤재민(15ㆍ부산 금정중3)군과 김근영(15ㆍ서울 송파중3)양은 한껏 꿈에 부풀어있다.
8월28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주관으로 24명이 참가한 선발대회에서 한국대표로 뽑힌 뒤 잠도 제대로 못 잤다.
그때 발표한 3분 분량의 영어원고는지금도 다 외울 정도다. 세계 어린이를 위해 보람 있는 일을 하게 됐다는 생각 때문이다.
유엔 아동특별총회는1990년 70여 개국 정상이 참석한 세계아동정상회담에서 총회의 필요성을 결의한 뒤 10여년 만에 열리는 행사.
50여 개국 정상과 비정부기구(NGO)대표, 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석해 ‘어린이의 생존과 보호’를 주제로 토론한 뒤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윤군과 김양은 16~18일 컬럼비아대에서 열리는 ‘어린이 포럼’에도참석한다.
윤군은 “처음가보는 외국이지만 절대 기 죽지 않고 많은 의견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양은 “어렸을때 5년 여 동안 미국에서 살아 영어는 자신 있다”며 “에이즈환자를 무조건 나쁜 사람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얘기를 외국 아이들에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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