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 매물난의 위력이 무섭다.닥터아파트가 지난 달 31일 기준으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는 2주 전에 비해 1.05%, 전셋값은 1.54%올랐다.
상반기 매매가 상승의 원동력이었던 재건축 단지들이 조정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사철'이 발휘하는 힘은 엄청나다.
서울은 매매가가 1.08%, 전세가는 1.33% 상승했다. 지역별 매매가는 중랑구(2.74%), 서초구(2.21%), 구로구(1.83%), 종로구(1.71%)등의 순으로 올랐다. 중랑구의 오름세는 면목동, 신내동 등의 30평형대 상승에 힘입었다.
8월 이전 매매가 상승을 주도했던 단지들이 대부분 강남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중랑구, 노원구, 동대문구, 구로구 등은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았던 지역. 때문에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자가 집중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 상승을 주도하는 원인으로 풀이된다.
경기지역도 오름세는 서울과 비슷하다. 전셋값은 1.73% 올랐고 매매가도 1%대를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안산(2.12%), 평택(2.03%), 광명(1.69%) 지역의 매매가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황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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