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창이냐, 현대의 방패냐.신세계와 현대가 신세계 이마트배 2001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패권을 놓고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맞붙게 됐다. 1차전은 3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열린다.1일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삼성생명과한빛은행을 각각 2승1패로 제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신세계와 현대는 지난해 여름리그 챔프전이후 1년만에 재격돌한다. 여름리그에서 신세계가 평균득점1위(77.2점), 현대가 최소실점 1위(68.2점)를 기록, 창과 방패의 대결양상이다. 여름리그 상대전적서는 신세계가 3승2패로 앞서지만 3경기가1점차 승부여서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상된다.
신세계는 정선민을 축으로 장선형양정옥 이언주로 이어지는 베스트 5가 최강으로 꼽히는 팀으로 2연패(連覇)를 자신한다. 더욱이 용병센터 안다가 제 몫을 해주고 있어 정선민의부담을 덜어주고 있어 이문규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이 감독은 삼성생명이나 패기의 한빛은행보다 신장이 작은데다 전주원마저 결장하는 현대가 상대적으로수월하다는 생각이다.
현대 역시 압박수비를 앞세워 첫 우승을 벼르고 있다. 3차례 준우승에 그쳤던 현대는 전주원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정덕화 감독이 이끄는 수비중심의농구가 빛을 발하며 여름리그 2위에 올라 부담이 없다. 무엇보다 정윤숙이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용병센터 샌포드가 골밑에서 밀리지만 않는다면 신세계의벽을 넘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속공과 김영옥 박명애 권은정의 3점포에도 기대를 걸고 있으며 수비전문 진미정 등 ‘인해전술’로 신세계의 막강 화력을봉쇄할 계획이다.
여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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