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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부르는 실내악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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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부르는 실내악 향연

입력
2001.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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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에서 실내악의 정밀한 아름다움을 전하는 무대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활발한 연주활동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의 실내악 콘서트가 27일 예술의전당에서, 정명훈을 비롯한 7인의 한ㆍ일 연주자가호흡을 맞추는 ‘7인의 남자들’이 11일 수원 경기도문화예술회관과 1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김지연은 첼리스트 안드레스 디아스, 미국 텍사스주립대 교수인 피아니스트 케빈푸츠, 국내 대표적 기타리스트의 한 명인 장승호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바이올린과 기타가 달콤하게 어울리는 파야의 ‘스페인민요풍 6개의 소품’을 비롯해 라벨의 ‘바이올린과 첼로 이중주’, 멘델스존의 ‘피아노 3중주’를연주한다. 오후 7시 30분. (02)780-5054

‘7인의 남자들’은 1997년 처음 기획돼 매년 매진을 기록한 인기 공연이다. 별들의 앙상블이라는 눈부심 때문일까. 적어도 이 공연에 관한 한실내악은 관객이 적다는 통념이 깨졌다.

올해의 7인은 피아노에 정명훈과 요시히로 콘도, 바이올린에 강동석과 다이신 카지모토,첼로에 조영창과 양성원, 비올라 최은식이다.

요즘의 정명훈은 지휘자로 더 알려져 있지만 피아니스트로 출발했다. 카지모토와 콘도는 일본에서 가장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스타들이다.

공연은 글리에르의 ‘바이올린과 첼로이중주’(강동석-조영창)로 시작한다. 이어 브람스의 피아노 3중주 2번(콘도-강동석-조양창)과 피아노4중주 2번(정명훈-카지모토-양성원-최은식)을 연주한다. 오후 7시 30분. (02)547-5694

오미환 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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