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인공지능을 갖춘 컴퓨터가 세계를 ‘접수’하는것을 막기 위해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간의 DNA를 변경, 컴퓨터를 앞지르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호킹 교수는 1일 독일 잡지 포쿠스와의 인터뷰에서 “컴퓨터지능이 발달해 세계를 접수할 위험은 실제 상황”이라며 “컴퓨터 성능은 매달 2배로 개선되는 등 발전이 빠르기 때문에 속도가 느린 인간 DNA를 바꾸지 않으면 뒤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호킹 교수는 이어 인간 DNA의 복잡성을 높이고 인간을 개선하기 위해 좋은 의도의 유전자 조작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간 유전자 조작은 아직 먼 일이긴 하지만 “전자 시스템에 대한 생물학 시스템의 우위를 유지하려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호킹 교수는 또 “가능한빨리 인간 두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며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사이버 기술의 개발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윤리학자와 유전자 정책 감시 단체 등은 “인간두뇌와 컴퓨터의 연결은 잘못 쓰일 위험 때문에 극히 조심해야 한다”면서 “유전자를 조작하면 두뇌가 컴퓨터 발전을 앞지를 것이라는 생각은 너무나도 순진한 발상”이라고 일제히 비난했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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