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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 삼성·한빛銀 벼랑끝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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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 삼성·한빛銀 벼랑끝 탈출

입력
2001.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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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과 한빛은행이 신세계와 현대를 나란히 꺾고 승부를 3차전으로 넘겼다.삼성생명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1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서 변연하(19점, 3점슛 5개)와 김계령(14점)의 활약으로 신세계를 54-52로 제치고 1승1패를 기록, 벼랑끝에서 탈출했다. 3점 슈터 변연하는 승부처였던 4쿼터서 팀득점 13점중 8점(3점슛 2개 포함)을 넣어 승리를 견인했다.

1차전 패배로 배수진을 친 삼성생명은 2쿼터 중반까지 악착 같은 수비로 신세계의 공격을 봉쇄하는데 성공, 낙승이 예상됐다. 12-10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은 삼성생명은 변연하의 3점포 2개가 잇달아 터지고 김계령의 미들슛마저 가세, 6분께 24-13으로 11점차를 앞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3분여를 남겨놓고 29-19로 앞선 상황서 양정옥의 3점포등 연속 11점을 허용, 29-30으로 전반을 끝내 불안감을 드러냈다. 41-43으로 끌려가던 삼성생명은 4쿼터들어 김계령의 미들슛으로 동점을만들었다. 이어 46-48로 뒤지던 상황서 변연하의 3점포로 49-48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이후 이미선의 3점포로 점수차를벌렸고 신세계 안다에게 2점을 내줘 54-50으로 쫓겼지만 종료 2분30초전 변연하가 결승 골밑레이업슛을 넣어 천금 같은 1승을 챙겼다.

신세계는 종료 2초를 남겨놓고 정선민이 골밑서 슛을 시도했으나 림을 빗나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찬스를 놓쳤다. 신세계는 용병센터 안다(6점)와 3점슈터 이언주(8점)의 부진으로 패했다.

춘천경기에서는 한빛은행이 카트리나(21점)와 조혜진(19점)의 분전에 힘입어 현대를 63-57로 꺾고 1승1패를 기록했다. 신세계-삼성생명, 현대-한빛은행의 플레이오프 3차전은 1일 오후 2시부터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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