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물가가 급등하면서 정부의 연간 물가억제 목표(4% 이내)가 위협 받고 있다.31일통계청이 발표한‘8월중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여름철 가뭄과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농수축산물 가격이 폭등, 5월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가 8월 한달 동안 0.5% 상승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말 대비 물가상승률이 3.5%에 달해, 정부 목표치를 불과 0.5%포인트 남겨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택시요금 인상과 추석(10월1일)물가를 감안하면9월 이후에도 물가가 안정되기 힘들어 올해물가가 정부 목표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8월물가가 급등한 것은농축수산물 가격이3.3%나 올랐기 때문이다. 과일은 8.9%, 채소는 7.6%, 축산물은 3.7%나 가격이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수박(43.9%), 열무(42.6%), 포도(33.2%),오이(24.5%), 파(23.6%),한우쇠고기(9.2%) 등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전ㆍ월세(0.4%), 개인서비스 요금(0.2%)은안정세를 보였는데 특히 공업제품은 석유류 가격의 하락으로 0.2% 하락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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