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를 앞두고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이 뚜렷한 이유없이 실ㆍ국장전원을 교체키로 해 인사 대상자가 반발하는 등 정통부 조직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양 장관은 30일 기획관리실장과 정보화기획실장을 맞바꾸고 정책ㆍ지원ㆍ전파국장을 모두 교체하는 인사안을 중앙인사위원회에 제출했다.
양 장관은 핵심 요직인 정책ㆍ지원국장이 별정직으로 신분이 바뀌거나 산하 연구기관에 파견되는데대한 파문을 우려한 듯 “정통부의 국장은 높고 낮음이 없이 모두 같은 자리라는 것을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이같은 인사안을 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양 장관의 인사안은 중앙인사위에서 제동이 걸렸다. 2급인 정책국장을 별정직 2급인 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발령낸 것은 이상하다며 심의를 1주일 보류한 것.
또 재정경제부 출신인 해당 국장도 인사 내용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정통부는 호남 출신인 핵심 요직 국장 2명의 좌천과 관련, ‘지역 역차별 인사설’에‘외부 인사 개입설’까지 도는 등 흉흉한 분위기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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