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준(李基俊) 서울대총장은 2002년부터 시행되는 교수계약제와 관련,정년이 보장된 전임교수도 일부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이 총장은 30일 교육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신규 임용부터 적용대상으로 하되 부교수 이상의 전임교수 중에서도 연구업적이 뛰어난 경우에 한해 당사자들이 희망하면 정년보장을 포기하는 조건으로계약제 및 연봉제를 적용, 파격적으로 대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의 이 같은 방침은 교수의 정년보장 개념을 무너뜨리는 것으로, 능력이나 연구실적 등에 따라 교수들의 급여나 근무조건에 차등이 생기게 돼 서울대 교수사회의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 정교수는 이미 학교측에 계약체결 희망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의 이러한 교수인사관리 강화방침은 호봉과 직급별로 같은 대우를 받게돼 있는 현 제도를 개선, 개인적인 능력에 따라 처우를 차별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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