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은 30일 50여 시간 동안 점령했던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거주지 베이트 잘라 마을에서 철수했다.이스라엘은 앞서 아리엘 샤론 총리 주재로 시몬 페레스 외무, 비냐민 벤 엘리저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핵심 안보담당 각료회의를 열어 이스라엘군의 베이트 잘라 마을 철수를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러나 베이트 잘라 마을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총격이 재개될 경우 내각의 승인 없이 더욱많은 병력을 재진입 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소식통들이 말했다.
야세르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 등은 이날 이스라엘군의 철수가 이뤄지기 전 전화접촉을 갖고 휴전방안을 논의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은 29일 오후 휴전에 합의했으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먼저 무장세력에 사격 중지명령을 하달, 이날 자정까지 총격이 중단된 데 이어 이스라엘군의 철수가 이뤄졌다. 페레스 장관은 아라파트 수반과의 이번 접촉을 계기로 다음 주 추가회담을 열어 양측간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보다 진지한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베이트 잘라ㆍ예루살렘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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