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7년의 외세 지배를 청산하고 21세기 최초의 신생 독립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동티모르 제헌의회 선거가 30일 전국 24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17세 이상 유권자 40만여 명이전국 13개 지역구에서 1명씩, 정당별 득표비율에 따라 75명을 뽑는 방식으로 모두 88명의 제헌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는 내달 3일 전국 정당별득표 결과가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참관인단 1,600명의 감시속에 치러진 이번 선거는 조속한 독립국가 탄생을 기대하는 국민적 열망으로 인해 90%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국제선관위원회는 전망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는 초대 대통령 당선이 유력시되는 독립 영웅 사나나 구스마오가 인도네시아 강점기간 이끌었던 동티모르 독립혁명전선(Fretilin)을 비롯한 16개 정당 및 무소속 후보 990명이 출마했다.
총선에서 선출된 의원들은 내달15일 제헌의회를 소집, 헌법초안 작성에 착수해 90일 내 헌법제정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며 권력구조는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를 혼용한 방식을 채택할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엔과도행정기구(UNTAET)는제헌의회 소집일인 내달 15일 유엔 요원 4명과 현지인 5명으로 구성된 기존의 임시내각을 개편해 동티모르인들에게 모든 각료직을 넘겨줄 계획이다.
딜리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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