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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잉글랜드 '운명의 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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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잉글랜드 '운명의 일전'

입력
2001.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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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의 앙숙 독일과 잉글랜드가 2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간ㆍSBS TV생중계)2002년 한ㆍ일 월드컵축구대회 본선 길목에서 티켓의 향방을 좌우할 일전을 벌인다.5승1무(승점 16)로 9조예선 1위를 달리는 독일과 3승1무1패(승점10) 2위로 그 뒤를 쫓는 잉글랜드의 대결은 유럽지역 예선 최고의 빅카드로 꼽힌다. 승패에 따라 월드컵 본선티켓의 향방이 갈릴 수 있을 뿐더러두 팀의 역대 경기는 오심논란(1966년 월드컵 결승 등)과 훌리건 폭력 등 축구전쟁을 방불케 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해 10월8일 월드컵 예선 첫 대결에서 독일에 0_1로 패한 잉글랜드에게 이번 대결은 설욕전인 셈. 패할 경우 독일과 승점차가 벌어질 뿐더러 조2위끼리의 플레이오프 진출도 쉽지 않아 각오가 대단하다. 잉글랜드 사령탑으로 부임한뒤 승승장구하고 있는 스웨덴 출신의 에릭손 감독에게는 장래가 걸린 경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단행한 루디 펠러 감독의독일은 공수에 걸쳐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어 승패를 예측하기 어렵다.

유승근 기자

us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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