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가는 경제를 살릴 묘책이 있으면 알려주세요.”최근 급격한 경제악화로 고심하고 있는 재정경제부가 30일 경제정책운영에 관한 국민들의 의견을 받기로 해 화제다.
재경부는 이 날 인터넷 홈페이지(www.mofe.go.kr)에 ‘정부경제정책 운영과 관련한 국민의 의견을 듣습니다’란 코너를 마련했다.
추경편성, 재정자금의 조기집행,투자시 세제혜택 등 다양한 카드를 동원했지만, 경제가 좀처럼 회생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국민들의 의견수렴에 나선 것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방향 수립에 참고할 예정”이라며“정책에 반영한다는 목적도 있지만 그보다는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의미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국민의견 수렴 방안은 진 념(陳 稔)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이 “재경부 인터넷 홈페이지가 정부의 정책만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측면이 있다”는 자녀의 충고를 듣고 직접 구상했다는 후문이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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