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부터 29년간 미국의 역대대통령들을 태우고 세계를 누빈 ‘에어포스 원’ 보잉 707-353B기가 29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함께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퇴역했다.승객 50명을 싣고 최대 고도 1만2,954㎙에서시속 869㎞로 운항할 수 이 비행기는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부터 지금까지 7명의 대통령을 태우고 444차례 운항임무를 수행하면서 160만㎞를 날아 다녔다.
로널드 레이건전 대통령이 이 비행기를 타고 베를린으로 날아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대통령에게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릴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에어포스원’은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레이건 도서관 격납고에서 관광객들에게 전시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샌 안토니오에서재향군인회 연차총회 연설을 마치고 텍사스주 웨이코로 돌아오는 길에 마지막으로 이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는 “이 비행기는 미국 민주주의 정신을 영원히싣고 다니는 것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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