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자존심과 魂을 담보로 맡깁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자존심과 魂을 담보로 맡깁니다"

입력
2001.08.31 00:00
0 0

하이닉스 반도체 노조가 30일 회사회생을 위해 지원을 호소하는 편지를 채권은행장들에게 보냈다.노조는 이 날 정상영 위원장 명의로 된 A4 용지 2장 분량의 편지에서 “국가경제와 채권은행에 큰 짐을 떠맡긴 죄인의 심정으로 감히 채권단에 눈물로 호소한다’며 “이번 위기를 극복해 하이닉스 반도체가 새롭게 탄생할 수 있도록 채권단의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노조는 “(비록 우리가 채권단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대신 1만5,000명 하이닉스 근로자와 십수만명에 달하는 협력업체 근로자의 자존심과 혼을 담보로 맡기겠다”며 ‘항구적 무분규’와‘세계 최고의 품질’로 반드시 국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조는 이어 “비록 회사운명을 스스로 해결치 못한 채 채권단에게 도움을 바라는 현실이 되었지만 하이닉스를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로 다시 일으켜 세워 한국경제의 앞날을 밝게하도록 하겠다”며 채권단에게 마지막 기회를 줄 것을 호소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