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새 차를 구입해서 어느 보험회사영업소에 자동차 보험료를 문의했다. 자동차 보험료가 얼마인지 알고 싶다고 했더니 “보험을 우리에게 들지 않으면 알려줄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다. 또 다른 보험회사 영업소에 문의해도 대답은 마찬가지였다.불친절하다고 생각해 그 보험회사의 본사에 전화했더니 오히려 영업소를 옹호하는 것이다.자동차 보험이 이번 달부터 자율화하면서 보험사간 경쟁이 치열해져 보험료를 공개하는 것을 꺼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고객은 1년 약정인 자동차 보험을무턱대고 가입할 수 없는 노릇이다. 결국 친절하게 보험료를 미리 알려주는 보험회사에 가입했지만 자동차 보험 자율화 이후 소비자에게 최소한의 알권리도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보험회사들의 서비스에 아쉬움이 남는다.
/ 김병남ㆍ서울 마포구성산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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