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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틈새 / 韓외교는 강원대표주자?

입력
2001.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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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국당 소속의 춘천 출신 지역구의원인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이 29일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열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 도정 업무보고에 참석, 눈길을 끌었다.정치권에서는 이례적인 외교부 장관의도정 보고회 참석을 강원지역 대표주자로서의 이미지를 각인하기 위한 위한 행보로 보는 분위기다.

한 장관측은 보고회 참석 배경에 대해 “지역구의원 자격으로 참석했다”며 “특히 한 장관이 강원지역 의원(9명) 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지역구출신 장관들이 도정보고회에 참석해온 전례에 따랐다는 얘기다. 지역구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한 장관이 외교부 장관을 맡았기 때문에 외교부 장관의 도정보고회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러 풀이들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다음 달 유엔총회 의장직 수행을 위해 1달간 뉴욕에 머물게 될 한 장관이 지역 인사들에게 인사를 한 것”이라며 “최다선 강원지역의원 중 한명인 한 장관이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 대표 주자임을 부각시키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금강산 카지노 허용 문제 등지역 현안이 나올 때 마다 정부내에서 지역 여론을 대변, 지나치게 지역구를 의식한다는 눈총을 받아왔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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