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끌어온 교원 성과상여금(성과금)이 추석 전에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교육인적자원부는 29일 열린 제5차 교원성과상여금 제도개선위원회(위원장 최희선ㆍ崔熙善 교육부차관)에서 교육부, 중앙인사위원회와 한국교총 등이 성과금을 추석 전에 전체 교원에게 차등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체 교원에게 성과금을 주되 당초 배정된 예산 2,000억원의 80%가량인 1,600억원 정도만을 차등지급하고 나머지 400억원 정도는 학교별 교원 수에 따라 학교단위로 지급, 교원후생복지비로 쓰도록 하자는 대안이 제시됐다.
특히 반드시 30%에 대해서는 성과금을 지급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을 굽히지 않았던 중앙인사위가 일단 전체 교원에 대한 성과금 지급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이미 성과금을 지급한 다른 부처와의 형평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만간 중앙인사위와 성과금 차등 폭을 놓고 협의를 거칠 예정이며 9월 중순∼하순에는 성과금 지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일부 교원단체가 반발하더라도 성과금 지급을 강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교조와 한교조는 이날 회의에서도 성과금 차등지급을 반대한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했다.
전교조는 성명을 통해 "교육부가 성과금 차등지급을 강행할 경우 조합원들은 반납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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