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타고오던 중 정거장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아 느긋하게 앉아있다가 성급히 하차한 적이 있다. 가끔 기관사도 정거장 안내방송을 잊을 수 있는데 기차 이용객이 알아서 하차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기차 노선도가 있었으면 좋겠다.버스를 타면 천장에 노선도가 붙어있어 초행길인 사람이라도 안내방송과 노선도를 함께 이용하면 어디쯤 가고 있고 목적지가 얼마나 남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기차를 타면 기관사의 안내방송만 나와 어디쯤 가고 있는지 목적지가 얼마나 남았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더구나 기차 역 사이도 버스나 지하철과 달리 길어 혹시라도 잘못 내리면 낭패를 볼 수 있어 기차 노선도는 더욱 필요하다. 기차역 노선도에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함께 적고 역 근처의 명소도 몇 곳 표기하면 외국인들한테 관광 안내를 하는 데도 유익할 것이다.
/ 류혜림ㆍ부산사상구 괘법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