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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 US오픈 - 샘프러스도 '힘찬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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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 US오픈 - 샘프러스도 '힘찬 첫발'

입력
2001.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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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 9년 연속우승을 이루기 위해 이곳에 왔다.” 최다 메이저대회 챔피언 기록(13회)을 갖고 있는‘테니스 제왕’ 피트 샘프러스(30ㆍ미국). 체력적인 부담으로 지난해 윔블던 우승 이후 17개 대회 연속 무관에 머물고 있는 그는 현재 세계랭킹 10위에 턱걸이하고 있다. 최연소 우승기록(19세28일)을 수립했던 1990년 US오픈 이후 가장 낮은 10번 시드를 받아 자존심에 큰 흠집을 남겼다. 또 자칫하면 1993년부터 해마다 메이저대회 타이틀 1개 이상씩을땄던 기록도 올해로 끝날 위기에 몰렸다.샘프러스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뉴욕 플러싱 메도의 국립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1 US오픈(총상금 1,576만2,300달러) 남자단식 1회전서 세계랭킹 55위 줄리앙 부테르(27ㆍ프랑스)를3_0(6_4 7_6 7_6)으로 완파한 후 우승에 대해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또 “아직 내겐 수많은기회가 남아 있다”며 윔블던 기간을 비롯, 심심찮게 흘러나온 은퇴 소문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 동안 무기력했던 샘프러스가 이렇게 적극적인 자세로 바뀐 것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살아있는 전설’ 웨인 그레츠키(40)의 충고 덕분이다. 18세 때데뷔한 그레츠키는 21년 동안 개인통산 최다골(894), 최다어시스트(1,963), 최다포인트(2,857) 등 숱한 기록을 남긴 후 38세 때 은퇴했다. 집이 LA로 같고,골프를 함께 치며 부쩍 가까워진 그레츠키는 샘프러스에게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나이 탓으로 돌리지 말고 더 무거운 바벨을 들고, 더 열심히 뛰면 정상에 설수 있다”고 힘을 실어 줬다. 자매결승전을 노리는 비너스 윌리엄스(21ㆍ미국),프랑스오픈 준우승자 킴 클리스터스(17ㆍ벨기에) 등도 2회전에 합류했다.

한편 이형택(25)과 조윤정(22ㆍ이상 삼성증권)은 동반 탈락했다. 이형택은세계랭킹 32위 니콜라스 에스쿠데(32ㆍ프랑스)에 90여분 만에 0_3(2_6 1_6 2_6)으로 완패했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본선무대를 밟은조윤정도 11번시드 옐레나 데멘티에바(19ㆍ러시아)에 0_3(3_6 5_7)으로 패했다.

정원수 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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