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도쿄(東京)증시의 주가가 폭락, 닛케이(日經)평균주가가 17년만에 처음 1만1,000엔 아래로 떨어졌다.금주 들어 연일 하락을 거듭한 도쿄 증시는 이날 개장 직후부터 전면 하락세를 보여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09.76엔 떨어진 1만979.76엔에 마감했다. 닛케이 평균주가의 1만1,000엔 선이 무너진 것은 1984년 10월 이래 처음이다.
이날 주가 하락은 전날 뉴욕주가의 하락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으나 주력 산업인 전자·자동차 분야에까지 불황이 번지는 등 일본 경제 전망이 크게 흐려진 것이 근본적인 배경이다. 일본 수출을 지탱해 온 엔저 흐름이 최근 빠르게 반전하고있는 것도 기업의 장기적인 수익 저하를 점치게 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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