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29일 8ㆍ15 방북단 파문에 대해 “김대중씨의 사상 자체를 의심하고있다”며 또다시 독설을 퍼부었다.김 전 대통령은 이날 언론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의원회관에서 7일째 단식 농성중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을찾아 격려하면서 “행사를 서울에서 하면 되지 이북까지 보내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민심이 땅에 떨어진 것이 아니라 지하로 내려갔다”, “김정일국방위원장은 (맞아) 죽을 것이니 서울에 못 온다”, “언론탄압은 (김 대통령) 자신이 독재자라고 세계에 말하는 것” 등의 극한 발언도 쏟아냈다.
YS는 방명록에 ‘勝利者(승리자)’라고 적었다.
YS가 의원회관을 찾은 것은 1992년 5월 대통령 후보가 돼 의원직을 사퇴한 후 처음이며 사퇴 당시의 사무실이 바로 박 의원 사무실이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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