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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소품활용 집안에 가을을 들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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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소품활용 집안에 가을을 들이세요

입력
2001.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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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아침 바람에 창문을닫는 요즘. 유리 병에 담아놓았던 여름 꽃도 철 지난 느낌이다. 계절에 맞춰 가구를 바꿀 수는 없지만, 몇 가지 소품을 이용하면 올 가을 실내를 따뜻하고 우아하게 꾸밀 수 있다. 올 가을 인테리어 경향과 소품을 활용한 인테리어 연출 방법을 알아본다.◇올 가을 인테리어 경향=올해는 갈색을 주조로 한 내추럴 색상의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 것으로보인다.

최근 2, 3년간 유행한 동양적 분위기의 ‘젠(Zen)’ 스타일이 월넛과 흰 색의 색상 대비를 노렸다면, 앞으로는 성숙되고 차분한 느낌을주는 갈색이나 와인 색, 내추럴 우드 등의 단색 톤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맞춤 주방가구 회사 ㈜넵스의 송재민 이사는 “색상의 강약 대비보다는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주는 부드러운 색조가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재도 어두운 색상의 월넛, 웬지, 체리에서 밝은 색조의 오크로 바뀌고 있다”고말했다.

박현진 ㈜LG데코빌 디자인과장은 “붉은 빛깔의 와인 색을 주조로 하면서 따뜻한 느낌의 패브릭, 카펫, 호롱 등 소품을 활용하는 방법이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튼과 카펫 등 패브릭(천) 활용=울이나 면, 마,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등 천연ㆍ화학 섬유 소재의패브릭이야말로 따뜻한 분위기를 풍길 수 있는 대표적 소품.

연한 갈색이나 아이보리 색에 단순한 무늬의 커튼이나, 카키색 냅킨과 조화를 이룬 파스텔톤의 식탁 보 등이 무난하다.

최근에는 울과 면 등 천연소재를 활용한 카펫과 러그가 집안 전체를 포근하게 만드는일등공신으로서 인기다.

페르시아 전통문양의 클래식 스타일이나, 베이지 색을 기본으로 한 모던 스타일 등 2가지로 연출할 수 있다.

카펫이나 러그를벽지 색상에 맞춰 벽에 다는 것도 고급스러운 연출 방법. 침대나 세면대, 화장대, 식탁 아래에 러그를 깔면 귀엽고 산뜻한 분위기를 얻을 수 있다.

◇인테리어의 꽃, 간접ㆍ부분 조명=전구 주변을 천으로 감싸 한번 걸러진 상태의 빛을 내게 해 본다.

하루의 피곤을 씻어야 하는 침실 조명으로는 제격이다. 서울 인사동이나 황학동에서 낡은 호롱을 구입해 붉은 색 한지로 감싸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요즘에는 한 곳만을 집중적으로 밝히는 부분 조명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세면대부근에는 거울에 얼굴이 밝게 비치도록 반드시 부분조명을 해주는 게 좋다.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할로겐 등을 식탁 위에 늘어뜨리거나 거실의 액자를비춰주면 현대적인 세련미까지 풍긴다.

◇옹기나 양초도 훌륭한 소품=꽃을 꽂아둔 유리 병 대신 올 가을에는 도자기나 토기에 갈대나들꽃을 꽂아 보자.

강화 유리를 깐 식탁 위에는 사각형 모양의 조그만 카펫을 깔고 그 위에 일렬로 초를 세워보는 것도 좋다.

이밖에 투박한 느낌의 옹기나 목기, 말린 꽃 등을 활용해 단장하는 것도 아늑한 느낌을 준다.

김관명 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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