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이나 각종 찌개에 입맛을 돋군다고 청양고추를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청양고추가 일반 고추 보다 매운지, 또 성분에서 무슨 차이가 있는 지 알고 싶습니다./유원재ㆍ서울 서대문구연희동
▶ 일반적으로 ‘청양고추’라면 충남 청양군을 떠 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청양’이라는 단어는 청송과 양양의 첫 글자를 따온 것입니다. 처음에 청송과 양양에서 이 품종의 고추 재배를 많이 했고 그때부터 유명세를 타다 보니 그렇게 이름 붙여졌습니다.
청양고추는 중앙종묘에서 일반고추와 ‘땡초’라고도 불리는 조그만 고추인 하늘초를 교배시켜 탄생시킨 품종으로 지금은 경남 밀양과 진주 등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밀양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밀양에서만 320ha의 재배면적에 한해 생산량이 1만4,000여톤, 생산액은 400억원으로전국 생산량의 70%까지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청양고추는 매운 맛이 아주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알칼로이드의 일종으로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Capsaicin)이 다른 고추에 비해 월등히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입니다.
밀양에서도 청양고추출하량이 가장 많은 무안농협 박위규 경제상무는 “청양 고추는 매우면서도 향기가 강해 식욕을 증진시켜 준다”며“과피가 두꺼워 오래 저장해도 맛이 변치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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