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신용장 내도액이 8개월째 감소세를 기록, 수출전선의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중 수출 신용장 내도액은 50억3,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의 55억8,000만 달러에 비해 9.8%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지난해 12월(-8.6%)이후 8개월째다.
전체 무역 결제 방식의 30~40%를 차지하는 신용장은 3~4개월 후 수출 상황을 가늠케 하는 잣대.
따라서 신용장 내도액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수출회복을 상당기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올 4~6월 월별신용장 내도액은 45억7,000만~47억2,000만 달러 수준으로 작년 동기의 52억8,000만~56억8,000만 달러와 비교할 때 10.6~18.5%의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올 1~3월 신용장 내도액은 41억5,000만~60억 달러로 작년 동기 44억1,000만~60억8,000만달러보다 1.3~5.8%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신용장 내도액이 작년에 비해 감소한 것은 수출 침체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뜻”이라며 “그러나 7월 신용장 내도액 감소율이 전달에 비해 축소됐고 금액도 전월대비 3개월 감소세에서 탈피해 수출 부진 상황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라고 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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