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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복제회사 '클로나이드' 설립자 라엘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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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복제회사 '클로나이드' 설립자 라엘 방한

입력
2001.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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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인간복제전문회사 ‘클로나이드’ 설립자 라엘(55ㆍ본명 클로드 보리옹)이 방한해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6~12개월 내에 복제인간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프랑스 카레이서 출신인 라엘은 1973년 외계인을 만났다고 주장하면서 UFO와 외계인을 숭배하는 종교단체 ‘라엘리언(Raelian)’을 설립했다.

이후 인간복제를 통해 영생을 얻을 수있다며 미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4년 간 인간복제를 추진해 왔다.

_방한 목적은.

“저서인 ‘예스! 인간복제’라는 책의 한국어 출간에 맞춰 방한했다. 다음달 2일 인간복제에 대한 공개 강연도 준비하고 있다.”

_클로나이드가 궁극적으로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아이를 만드는 단순한 수준의 복제를 넘어서, 우리의 기억과 개성을 그대로 가지고 태어난 성인 상태의 복제인간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_2,000여 명의복제자 지원 명단에 한국인도 있다는데.

“한국인은 8명이 참여 중이다. 그러나 현재 복제작업 중인 한국인은 없다.”

_언제쯤 최초의 복제인간 탄생이 가능한가.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가능하다. 클로나이드를 이끌고 있는 브리지트 부와셀리에 박사에게 완벽한 아기가 아니면 만들지 말라고 말했다.

최초의 복제인간은 고객이 아니라 클로나이드 투자자의 아기이기 때문에 만약 결과가 잘못되더라도 고소 당할 염려는 없다.”

_미 정부는 클로나이드가 인간복제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데.

“충분히 능력이 있다. 과학적으로 동물복제보다 인간복제가 훨씬 간단하다. 현재 미국 연구실은 폐쇄됐고 다른 비밀 지역에서 실험이 진행 중이다. 클로나이드 외에도 비밀리에 인간복제를 진행 중인 단체가 많은 것으로 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장에는 복제배아 대리모를 자처한 모델 출신의 한국인 여성 김모(31)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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