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28일 ‘한류(韓流)’열풍을 문화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중국 등 현지에 우리 대중문화를 소개하는 ‘한류 체험관’을 설치하고, 중국문화권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서울 동대문 지역에 ‘한류 메카’를 만들기로 했다.이와 함께 최근 발족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대중문화 업계를 중심으로 ‘아시아문화교류협의회’(가칭)를 만들어 중국권 진출 공연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무한대로 열려 있는 중국과 동남아 문화산업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국가적인 지원체제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민주당 한류문화정책기획단과 협의해 내년도 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현지인들이 우리 대중문화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는 한류체험관은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주요 거점 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한류메카는 관광객들에게 우리 대중음악, 공연, 촬영현장, 게임, 캐릭터, 패션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공간으로 동대문운동장 일부를 개조해 설치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문화부는 이와 함께 현지 문화시장의 최신 정보를 파악해 업계에 공급하기 위해 베이징 주재 대사관 등에 문화관(2~3급)을 파견하고, 문화콘텐츠의 중국어 버전 제작, 음반ㆍ영상물의 한ㆍ중 공동제작, 우수 공연기획사의 해외공연도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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