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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세상] (8)과민성방광 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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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세상] (8)과민성방광 치료제

입력
2001.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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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과민성방광과 요실금 환자가급격히 증가하면서 치료제 시장도 뜨겁다. 대한 배뇨장애 및 요실금 학회가 올해 초 전국 40대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빈뇨는조사대상자의 17.4%, 절박뇨는 19.1%, 절박성 요실금은 8.2%였다.세가지 과민성 방광 증상 가운데 한가지라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무려30.5%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빈뇨란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증세이며, 절박뇨란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는 증세, 절박뇨란 갑자기요의를 느끼면 소변이 새는 증세를 말한다.

환자 수의 증가만큼 이제는 이를단순한 노화현상이 아니라,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인식하고 있다.

과민성 방광은 소변장애뿐 아니라 수면부족, 업무능력 저하, 성생활 기피, 우울증등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뿐 아니라 수치심으로 대인관계 기피증까지 낳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시장 규모는 47억 원정도. 최근 시장의 선두 제품은 파마시아코리아의 디트루시톨(성분 톨터로딘)이다. 파마시아 코리아측은 올해 안으로 과민성 방광 시장 점유율이50%가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의 과민성방광 치료제로 사용됐던항콜린성 약제인 옥시부티닌과 플라복세이트의 경우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입안이 마르거나 졸음, 시야흐림, 변비 등 부작용이 나타나는 등 환자에게불편함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제품들은 부작용을 최소화해 환자들의 약복용이 훨씬 수월해졌다. 디트루시톨의 경우 다른 부작용 없이 방광 수축만 억제,환자의 불편함이 많이 줄어들었다.

물론 과민성방광은 약물치료에만 의존해나을 수 있는 병은 결코 아니다. 행동치료, 수술치료 등이 병행돼야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금연, 체중조절, 자극적인 음식 제한 등 생활습관개선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도움말 파마시아코리아 안병희 과장

송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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