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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자 전문大진학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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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자 전문大진학 쉬워진다

입력
2001.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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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전문대의 일부학과가 2년제에서 3년제로 전환되고, 전문대나 4년제 대학 졸업자가 전문대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전문대의 연간 2학기제도 자율화돼 연간 3학기제나 4학기제를 통해 조기졸업할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전문대의 학사ㆍ입시제도 자율권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및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 다음달 초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일정수준이상의 교육여건을 갖춘 전문대가 희망할 경우, 해당학과 입학 정원의 5분의 1 감축을 전제로 2년인 수업연한을 3년으로 연장, 운영할 수 있다.

지난달까지 3년제 전환을 희망한 전문대 학과는 158개대 1,073개 학과 가운데 21.4%인 118개대 230개 학과로, 교육부는 조만간 수업연한심사위원회를 열고 산업계 수요를 파악, 이들 중 절반에서 3분의 2 정도에 대해 3년제 전환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국내외 자격기준이나 직업능력기준이 상향조정된 건축과, 유아교육과, 안경광학과 등과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성이 제기돼 온 공장자동화과, 전산과, 건축설비과,전자제어과 등이 3년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또 전문대나4년제 대학 졸업자를 입학시키는 정원외 특별전형의 모집정원 제한(입학정원의 10%)을 없애 정원 제한없이 입학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대졸 직장인이나 가정주부 등이 재교육을 위해 전문대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

이밖에 전문대 졸업생이 지방 4년제 대학과 산업대 3학년에 정원외(입학정원의 3% )로 편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으며, 외국의 전문대 또는 대학과 공동으로 전문학사학위 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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