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가 매년 9월 발표하는 미 대학순위평가의 신뢰성에 대해 뉴욕타임스가 정면으로 의문을 제기, 파문이 일고 있다.이 신문은 ‘대학순위의 허실’이라는 27일자 사설에서 “미국대학을 대상으로 매기는 순위는 통계방법과 설문응답 내용에 따라 쉽게 뒤바뀔 수있는 자의적인 판단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US뉴스가 학문적 수준과 재원 등 7개 항목을 심사해 14년째 발표해온 대학순위는 이 잡지의 간판이나 다름없다. 이제는 학생은 물론 기부금액수, 교수진 채용 등에 영향을 미칠 만큼 권위가 붙었다. 하지만 타임스는 US뉴스의 편집 책임자로 재직하다 물러난 에이미 그레이엄이 최근 폭로한 내용을 근거로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졌다. 예컨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이 1998년에는 9위, 99년에는 1위, 2000년에는 4위로 변화한것은 교육내용이 변해서가 아니라 통계방법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하와이 대학이 90년대 중반에 순위가 50계단 이상 뛰어오른 것은 US뉴스의 설문지에 상세하게 답변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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