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평화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종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무총장ㆍ소설가 황석영)는 2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월6일부터 5일간 서부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전세계 문화예술인 및 평화운동가 2만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1 평화촌(Peace Camp of Korean DMZ 2001)’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김종수(金宗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평화문제를 국제적으로 공론화하고 남북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행사를 계획했다”며 “이미 지난 21일 민족통일대축전에서 북한 문화예술총동맹 장철 위원장이 참가 의사를 전해 와 북한과의 공동개최 형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역대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을 하루씩 평화촌의 촌장으로 추대한 가운데 이스라엘, 유고슬라비아 등 분쟁지역 작가가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세미나’, 남북 합동공연단의 ‘2001 경의선 평화음악회’, 전세계 평화 NGO가 운영하는 ‘평화 학교’ 및 평화를 주제로한 연극, 영화, 전시회 등 각종 문화행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행사기간 중 서울역에서 9월말 준공 예정인 도라산 역까지 경의선 특별열차를 운행하고 세계 유명인사들이 서명한 ‘한반도 평화협정 촉구 선언문’을 UN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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