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 주석은 9월 3~5일 김정일(金正日)북한 노동당 총서기 겸 국방위원장의 요청으로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위훙쥔(于洪君) 대변인이 27일 발표했다.江 주석의 이번 방북은 1990년 3월 당 총서기 자격 방문 이후 11년만이다.
江 주석은 북한 방문 중 3, 4일 김정일 위원장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5일에는 비공식 회담을 한 차례 열며 공동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베이징(北京)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회담에서는 ▦한반도 문제및 동북아 정세 ▦김 위원장의 남한 답방 ▦대미 정책 ▦경제 협력 및 식량ㆍ군사 원조 등을 집중 논의하고 한반도에서 유럽까지 이어질 한반도 종단-시베리아횡단 철도의 중국 통과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江 주석의 이번 방북에는 쩡칭홍(曾慶紅) 당 조직부장 겸 서기처 서기, 첸치천(錢其琛) 외교담당 부총리, 쩡페이옌(曾培炎) 국무원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주임을 비롯해 경제 관리, 인민해방군고위 장성 등100여 명이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