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오후 어떤 아주머니가 대문마다 쪽지를 꽂아 놓고 가길래 확인해 보니 다름아닌 방범 순찰 카드였다. 순찰 카드에는 "8월 25일 14시에 이 부근을 순찰하였습니다. 문단속이잘 되어있고 이상한 점은 없었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더욱 어이가 없는 건 카드 아래쪽에 관할 파출소 경찰관 이름과 직책까지 버젓이 적혀 있었다는 것이다. 그 경찰관은 직접 나와보지도 않고 어떻게 문제가 없는 것을 안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형식적인 방범 순찰제가 이미 방범 효율성을 떨어뜨린 다는 지적을 여러 번 받아왔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것 같다. 경찰당국은 방범 순찰제가 주민을 위한 제도가 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안초연ㆍ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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