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여성 교수들이 임용과정에서 여성 진입 장벽 문제를 제기하며 대학과 교육당국에‘여성교수 채용할당제’를 촉구하고 나섰다.서울대 여교수회(회장 정옥자ㆍ鄭玉子 국사학과 교수)는 27일 건의문을 내고 “학문 후속세대에서 여성 비율이 급증하는데도 몇몇 특수한 분야를 제외하고는 여교수 비율이 미미한 실정”이라며 “5년 내에 여교수 비율이 10%에 도달할 수 있도록여성교수 채용 할당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교수회는 여성 학문 후속세대 증가율에 비례한 여교수 비율 제고를 비롯, ▦동등한능력ㆍ자격일 경우 여성지원자 우선 임용 ▦대학 평가시 여성 연구자 우선 임용에 대해 가산점 부여 등을 요구했다.
여교수회는 건의문 발표에 앞서 이기준(李基俊)총장과 면담을 가진 뒤 교육부 등에도건의문을 발송했다.
한편 현재 서울대 교수 1,486명 중 여교수는 6.9%인 104명에 불과하며, 경영대와 법대, 공대, 행정대학원 등 전체 19개 중 7개 단대에는 여교수가 한명도 없는 상태다.
또 지난 10년 동안 서울대에서 여학생 비율은20%에서 30%로 10%포인트나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여교수의 비율은 6%대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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