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감소로 현상 유지는 어렵지만 없애자니 대기업 체면이 말이 아니고….”대기업 공익재단들이 초저금리여파로 사업재원인 이자수입이 절반으로 감소, 사업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화ㆍ복지ㆍ언론재단 및호암재단 등을 갖고 있는 삼성은 이자수입 감소로 사업운영에 차질이 예상되자, 경상경비 지출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한편 계열사에 추가출연 및 기부를 요청키로 했다.
연암문화재단 복지재단상록재단 등을 소유하고 있는 LG도 형편은 마찬가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주요 회원사 기금 120억원으로 운영되는 자유기업원 역시 출판 및 교육사업축소를 검토 중이다.
다만 현대 아산재단은 이자수입 보다는 병원수입(중앙병원)에 의존하기 때문에 저금리 충격이 비교적 덜한 편이다.
재계 관계자는 “무작정 계열사에 돈을 내라고 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라며 “그렇다고 대기업이 공익사업을 줄인다면 곳곳에서 눈총을 받을 수 밖에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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