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이슬람교 율법을 적용해 국민의 인터넷 사용조차 금지한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정권의 웹사이트가 해킹을 당했다고 BBC 방송이 26일 보도했다.BBC는 탈레반 홍보 웹사이트가25일 한 해커에 의해 탈레반 정권 및 이들의 비호하에 있는 오사마빈 라덴 등을 비난하는 음란한 글과 사진들로 훼손됐다면서 해킹은 탈레반의 인터넷 금지 포고령 발표 수 시간 후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 해커는 “탈레반이 국민의 인터넷사용을 금지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정권 홍보를 위해 인터넷을 수년간 이용해 왔다”고 비난하면서 “다음에는 국민이 숨쉬고 잠자는 것조차 금지할 것”이라는 글을 남겨놓았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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