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진흥원은 26일까지 적조로 65만4,000만마리의 양식어류가 폐사, 13억2,800만원의 재산손실이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진흥원 관계자는 “26일 하루동안 경남 통영과 거제 등에서 58만2,000마리가 떼죽음한데 이어 27일에도 50만마리 이상이 폐사할 것으로 보여 이날까지 피해규모는 100만마리, 2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30일까지 조수가 낮아지는 조금 물때여서 적조가 연안으로 밀려들면서 매일 50만마리 이상의 폐사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전체 피해액은 20년만에 최대의 적조가 발생했던 1995년의 764억원을 초과할 가능성도 있다.
남해에서 주로 발생했던 양식장피해는 동해로 확산돼 이날 울산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D수산 축양장에서 양식 광어 3만여마리가 죽었다.
한편 진흥원은 27일 경북 영덕군 강구등대까지 적조주의보를 확대하고,경북 경주시 김포~포항시 장기곶 해안에 적조경보를 발령했다.
마산=이동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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