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개발사업인 천마(天馬)사업의 계약 및 추진과정에서 원가계산이 소홀해 301억여원이 과다 산정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국회 국방위 유삼남(柳三男ㆍ민주)의원이 26일 밝혔다.유 의원은 이날 “국방부 감사관실에서 올 1월부터 3월까지 천마사업과 관련, 국방부 조달본부와 국방과학연구소를 상대로 실시한 원가 감사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국방부 감사관실은 감사결과에 따라 징계(2건) 경고(1건) 시정(12건) 주의(1건) 등 33건의 조치를 취했으며, ▦30억1,000만원 환수 ▦80억6,000만원 감액 ▦190억8,000만원절감 등을 지시했다.
감사관실은 특히 모 방위산업체에 파견된 원가감독관의 감독소홀 등으로 실제작업과 관계 없이 60억4,000만원이 더 지출되는등 국고 손실이 초래된 사실을 적발하고 원가감독관 3명을 징계토록국방부 조달본부에 통보했다.
1999년 말 시제품 6문이 야전 배치된 천마사업에는 2005년까지 8,86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13개 국내업체가 부품 생산 및 조립에 참여하고 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