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6일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제공되는 재활 서비스가 남녀 구분없이획일적으로 이뤄져 여성 장애인들이 장애와 성차별의 ‘2중고’를 겪고 있다는 지적에따라 이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시는 우선 연말까지 장애인복지관이 운용하는 여성 관련 프로그램에 `장애산모산후조리 도우미' 제도와 부엌 개조 사업, 여성 장애인 현장 탐방 등을 추가하고 내년 3월까지 전문 연구기관에 의뢰해 여성 장애인 실태 및 욕구조사를 실시한 뒤 전문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또 내년 중에 구로구 가리봉동 소재 성 프란치스코 수녀회 소유건물을개ㆍ보수해 여성 장애인 전용복지관으로 활용하고 임신과 산후조리, 육아보조, 가사지원 등 여성 장애인의 특수성에 기초한 `특화 프로그램'을 도입할방침이다.
서울시에 등록된 여성 장애인은 지난 3월말 현재 5만여명으로 전체 장애인(16만8,000여명)의약 30%다.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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