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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퇴역하사 간첩혐의 체포 "고급정보 제3국에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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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퇴역하사 간첩혐의 체포 "고급정보 제3국에 넘겨"

입력
2001.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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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멜슨 미국 연방 지방검사는 24일 공군 소속 국립정찰국(NRO)에서 민감한 비밀 군사정보를 취급했던 퇴역 하사관 브라이언 리건(38)을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멜슨 검사는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23일 저녁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스위스로 출국하려던 리건을 체포했다면서 그는 군무원 자격으로 NRO에서 비밀정보를 취급하면서 빼낸 비밀 군사정보를 제 3국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무절제한 소비생활로 체포 당시 5만3,000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리건은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무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으며 다른 혐의가 추가될 경우 사형선고도 받을 수 있다.

그는 리건이 어떤 나라에 비밀 군사정보를 제공했는 지는 밝힐 수 없다며 일부 소식통은 리비아가 군사정보를 받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방정보국(DIA) 소속으로 걸프전에도 참전한 리건은 지난해 퇴역 전까지 군사용 첩보위성을 관리하는 NRO에서 암호해독 전문가로 활동했으며 퇴역 이후에도 군무원 자격으로 NRO에 근무해왔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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