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경쟁력은 일본, 대만, 미국에 이어 4위에 머물고 있으며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의 수도 이들 국가에 비해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센터는 26일 중국시장에 진출한 4,600여개 품목의 국가별 경쟁력을 평가한 ‘중국시장내 국가별 수출경쟁력해부’보고서에서 1999년을 기준으로 중국의 총수입액에 대한 국가별 점유율을 보면 한국은 10.4%로 1위인 일본 20.4%, 대만과미국 각 11.8%에 이어 4위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연은 5위인 독일의 점유율이 5%로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한국은 중국시장에서4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시장내 점유율 1위품목을 보면 일본이 1,272개로 가장 많고 미국 685개, 대만 650개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337개로 일본에 비해 4분의1 수준에 그쳤다.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품목도 석유류(11억달러), 칼라브라운관(4억6,000만달러), 반도체(4억3,000만달러) 등에 집중돼 있다.
한경연은 “앞으로 중국이 전기전자와 석유화학 등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 위주로 산업을 육성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직접투자와 설비이전 전략적제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중국과 산업협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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