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 ‘비수기’가 실종됐다. 전형적인 비수기인 여름(6~8월) 분양권 매매가가 전형적 성수기인 3~5월에 비해 상승폭이2배 이상 컸다.특히 휴가철인 8월 한 달 분양권 매매가가 무려 1.02% 올랐다. 평형별 선호도가 높은 20평형대는 2주간 1.16% 오른것을 비롯해, 8월에만 2.35% 올랐다. 이 같은 오름세가 지속되면 연간 상승률이 3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닥터아파트가 24일 기준으로 서울ㆍ수도권 분양권 2,269개 평형 시세를 조사한 결과 2주전에 비해 0.49% 올랐다.
서울은0.52%로 지난 해 2월 이후 오름폭이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올 해 상반기 분양권 시장 상승세를 주도하던 강남구(0.23% 상승), 강동구는보합세였던 반면 구로구, 양천구 등 강서권과 은평구, 동대문구 등 강북권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가을철 전세대란이나 소형평형의 중ㆍ단기 매물부족등 수급불균형을 우려한 중ㆍ소형 전세 수요자들이 분양권 구입을 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평형대가 1.16%, 30평형대가 0.95%로 오름세를주도한 것에서 알 수 있다.
경기지역도 2주전에 비해 큰 폭(0.43%)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안산(1.88%), 군포(1.56%), 남양주(1.09%), 안양(0.88%)등의매매값이 각각 고잔지구, 토평지구, 비산동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황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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