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6일 ‘IMF를 넘어서 다시 뛰는 한국인’을 주제로 한 KBS 열린 음악회에 참석, ‘구두 끈을 다시 묶는’ 노력과 단합, ‘해낼수 있다’는 자신감을 당부했다.김 대통령은 최근임대 아파트 방문, 기아차 방문, 청소년과의 대화 등 현장에서 국민들을 직접 만나는 정서적 행사를 자주 갖고 있으며 열린음악회 참석도 그 일환으로볼 수 있다.
금모으기 운동 등이 상영돼 IMF 당시의 고통과 극복노력이 생생히 재연되는 분위기에서 김 대통령은 사회자가 IMF 자금 완전상환의 소감을 묻자 "정말 기쁘다"며 "이 모든 것을 돌 반지까지 들고 나온 국민들이 해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IMF조기극복에 세계가 놀라고 있다"면서 "지금 세계 경제가 어려워 우리 경제도 좋지 않지만 남 탓으로 돌리지 말고 세계제일의 상품,서비스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10년 내 한국이 세계 7대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외국의 평가가 사실이 되도록 노력하자"면서 "나부터 앞장설 테니 모두가 손잡고 힘차게 나가자"고 호소했다.김 대통령은 시종 강한 톤으로 연설,여러 차례 방청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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